•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은평구 난동 사건, 구속영장 기각

서울 은평구 한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정모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없으며, 피의사실 증거가 이미 수사기관에 의해 확보되었고, 범죄 중대성을 인정하여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모씨는 지난 26일 저녁 7시 30분쯤 은평구의 6층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모씨는 당시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신의 심장 부위에 흉기를 대면서 자해를 위협했습니다.

당시 정모씨는 경찰관과 약 2시간 30분 가량 대치를 이어갔으며, 오후 10시쯤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습니다. 경찰특공대가 정모씨를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모씨가 양손에 든 흉기 2점과 가방 안에 있던 6점 등 총 8점의 흉기를 압수했습니다. 이 흉기들은 모두 정모씨가 과거 요리사로 일할 때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정모씨는 요리사로 10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흉기들은 주방용 칼로 분류되며, 총포·화약법상 소지 허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술을 마셨고 자해할 생각이었다"며, "10년 전에 요리사로 일하면서 여러 개의 칼을 갖고 있었고, 낚시에 사용하려고 차량에 갖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정모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조사를 받았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모씨는 4년 전에 조울증으로 진단 받았지만, 약물 복용은 중단한 상태라고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모씨의 범행 동기와 관련하여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