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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 강도형 원장 발탁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T) 원장을 발탁했다. 강 후보자는 20년 가까이 해양바이오 분야에 몸담은 해양 과학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해수부를 비롯한 6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강 후보자는 제주도 서귀포시 출신으로 1997년 인하대 해양학과를 졸업한 뒤 제주대에서 해양생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KIOST의 전신이었던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시작해 책임연구원, 제주특성연구실장, 제주연구소장 등의 주요 직무를 거쳐 올해 2월부터는 KIOST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 후보자는 주로 미세조류를 포함한 해양바이오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해양 미세조류 중 하나인 스피루리나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를 실시했다. 스피루리나는 광합성을 수행하는 미세조류로 항산화, 피부건강, 면역증진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강 후보자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해양수산부의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여 해양 미세조류를 활용한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해양바이오 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억력 개선 기능을 가진 스피루리나 추출물 제조 방법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상용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KIOST 관계자는 "강 원장은 연구 성과를 기업에 기술이전하는 등 R&D 실용화를 중시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강 후보자는 연구원 출신이지만 실무 역량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해양수산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해양수산부의 국정과제 수행 성과를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강 후보자는 1970년생으로, 이번 장관 후보자 중 유일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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