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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전문가들 "악재 속에서도 긍정적 현상"

7일 공개된 리얼미터 정기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으로 상승하며 37.5%를 기록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만든 여론조사기관인 여론조사 꽃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37.7%로 해당 조사기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이지만, 이전 주와 그 전주는 윤 대통령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지난 7월 4주 차 조사에는 윤 대통령의 장모가 통장 잔액 위조 혐의로 인해 구속되는 사건이 포함되었으며, 풍수지리가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논란,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원권 정지 등 보수 진영 내에서 내분을 일으킬 수 있는 사건들도 있었다.

8월 첫째 주에는 윤 대통령이 휴가로 떠나기는 했지만,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함께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 논란 및 묻지마 칼부림 사건 등이 발생했다. 이 모든 사건들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그러나 악재 속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총선을 앞두고 진영 논리가 더 강화된 점과 더불어민주당의 부정적 이슈가 윤 대통령의 악재를 희석시킨 점을 언급하였다. 또한, 여름 휴가철로 인해 젊은 층이 표집에서 이탈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인 배철호는 "외교 안보 정쟁 등 뚜렷한 정책 방향이 있거나, 정체성이 분명한 이슈의 경우 지지층이 확실하게 작용·반작용 경향을 갖고 움직인다"며 "지난 주에 발생한 사건들은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해당 이슈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반응한 것도 지지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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