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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비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을 정면 비판했다. 대통령은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세력"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는 세력" 같은 표현까지 사용하였다. 이에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혜택을 받으면서 이 체제를 전복하려고 시도하는 일부 기생 세력에 강한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당연한 듯이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떠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자유(27회)였다. 또한 자유민주주의(7번), 공산전체주의(6번) 등의 표현도 빈번하게 사용했다. 이어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고, 분단의 현실에서 이런 반국가세력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대통령은 또한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충분히 활용해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공격해왔다"며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 방식"이라고 말하였다.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이 누구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한다"고 언급하였다. 이에 따라 여권 안팎에서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따르는 이른바 주사파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간첩이 어디 있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최근에도 간첩단 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았느냐"며 "겉으로는 진보를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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