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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이 국내 레미콘 업계에서 저탄소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카본큐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기술로, 카본큐어 기술을 통해 액화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카본큐어 시스템은 액화이산화탄소를 레미콘 혼합과정에서 분사하여 이산화탄소가 시멘트와 반응해 탄산칼슘을 형성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에 따라 레미콘의 강도가 향상되는데, 이를 통해 시멘트 사용량을 4~6% 절감할 수 있으며 동시에 시멘트산업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줄일 수 있다. 또한, 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구적으로 콘크리트 내부에 저장될 수 있어 친환경적인 탄소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탄소저감은 탄소배출권 거래에도 활용될 수 있어 경제적인 이점도 기대할 수 있다.

유진그룹은 2021년부터 캐나다 기업인 카본큐어와 기술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동양은 지난 5월에 계열사로 합류하면서 액화이산화탄소 탱크 설치와 관련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카본큐어의 CEO가 방문하여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사업 협력을 논의하였다. 동양은 이번 카본큐어 시스템 도입을 통해 조기생산에 진입할 예정이다.

동양은 현재 국내 건설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저탄소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설사들과 협업관련 후속 실천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동양 관계자는 "국내 레미콘 업계에서 첫 카본큐어 기술 도입으로 친환경 건설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과의 협력을 통해 저탄소 사회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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