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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엔지니어링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노력

원자력 발전소는 그 특성상 발생하는 사고의 전개 과정이 다른 산업과는 달리 몇시간 또는 며칠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해석 소프트웨어(SW)를 통한 사고 예측과 계산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러한 사고의 피해가 광범위하고 장기간에 걸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자력 엔지니어링은 다른 산업과는 다른 문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원자력 발전소의 설계는 안전해석 SW를 통해 장기간의 사고 전개 과정을 계산하고 예측해야 합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원자력 엔지니어링 기업인 23년 업력의 미래와도전은 이러한 원자력 엔지니어링 과정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진이나 태풍 등의 천재지변 뿐 아니라 항공기 충돌과 같은 극한 상황까지 가정하여 사고 발생일로부터 몇 개월간 원전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안전해석 SW를 통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자력 엔지니어링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엔지니어들은 40~50년 전에 만든 개발 코드를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으며, 각종 데이터는 외장하드 등의 하드웨어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 데이터를 찾기 위해서는 엔지니어 개인의 기억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래와도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력 엔지니어링의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 부사장은 안전해석 SW들을 개별 PC나 외장하드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표준화된 시스템에 저장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과거 데이터를 찾기 위해 개별적인 협조나 메일 전송으로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이러한 원자력 엔지니어링의 디지털 전환은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더욱 필요한 과정이 되었습니다. 직원 수가 30~40명에서 150명으로, 프로젝트 수도 10~20개에서 50~60개로 늘어나면서 이전 데이터를 찾는 방식은 지속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미래와도전은 원자력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금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던 엔지니어링 작업의 디지털화는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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