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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살인 예고글로 경기 의정부, 서울 왕십리, 경기 모란역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작성한 사람들이 연이어 검거되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협박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오전 1시 57분쯤 "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라는 내용의 살인 예고글을 작성했다. 이 글은 경기 성남시에서 흉기 난동 직후에 올라온 게시물이었기 때문에 경찰은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경찰은 이 글 작성 후 2시간여만인 오전 4시쯤 서울 도봉구의 A씨를 검거했다.

또한, 이날 오후 5시 50분쯤에는 왕십리역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게시글을 작성한 B씨가 검거되었다. B씨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며 "다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 신고를 받은 후 오후 12시 22분경 사건을 서울 성동경찰서로 이첩했다. 성동경찰서는 피의자를 특정하고 해당 주소지인 강서구로 출동하여 B씨를 검거했다. 경찰에게 체포된 B씨는 장난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란역 일대에서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게시글을 쓴 C씨도 검거되었다. C씨는 오후 7시에 모란역에서 2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을 온라인에 올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해당 게시물 작성자를 추적하여 오후 4시 45분경 체포를 완료했다.

경찰은 이런 살인 예고글을 올린 게시자들에게 협박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협박죄에는 3년 이하의 징역형과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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