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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 일대 살인 예고 게시글 작성자 경찰에 검거

서울 왕십리역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었다.

지난달에는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최근에는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며 지속적으로 "살인 예고글"이 온라인에 게시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살인 예고글은 27∼28건으로 총 5명이 검거되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살인 예고글 수와 검거 인원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왕십리역 일대에서 살인 예고글을 작성한 피의자는 20대 남학생인 민모씨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의해 검거되었다. 이 피의자는 대학생 커뮤니티 앱 자유게시판에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라는 제목으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음,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 것임"이라는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북부청은 이 사건에 대해 낮 12시22분에 최초 신고를 접수하고, 이를 서울 성동경찰서에 이첩했다. 성동경찰서는 게시글의 경로를 추적하여 피의자를 특정하고, 피의자의 거주지인 강서구로 긴급출동하여 오후 5시50분에 민씨를 검거하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의자가 게시글 사진에 올린 지팡이를 확인하고 압수했다. 민씨는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압송 후 조사 진행 및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민씨는 살인 예고글을 게재한 후 2시간 뒤 사과글을 게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검거된 5명 중 1명은 신림동에서 살인을 예고한 글을 게시하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져 있으며, 나머지는 왕십리역 일대뿐만 아니라 모란역, 의정부역 등에서 살인을 예고한 사람들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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