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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 54명 검거…주말 외출 취소하며 시민들의 불안감 커져

경찰은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용의자 5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주말 동안 외출을 취소하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오인신고가 잇따르며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국 주요 도심과 지하철역을 겨냥한 살인예고 글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면서 경찰은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해 글 작성자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주말에는 강남역, 부산 서면역 등 다중밀집 지역에 중무장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등의 경찰력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중무장 특공대와 장갑차가 형사사건에 동시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도 온라인상 위협글에 대해 협박죄 이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을 적용하고 구속수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온라인상 살인예비 위협글 게시를 단순 장난으로 보기 어렵다"며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하여 법정최고형으로 처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께 인터넷 게임 채팅방에서 특정인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고 흉기 사진을 찍어 올린 A씨(33)에 대해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는 경찰이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예고 글을 올린 게시자에게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한 첫 사례입니다.

또한 지난 4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건물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닌 허모씨도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러한 잇딘 흉기난동 사건과 살인 예고글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말 외출을 취소하는 사례도 증가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법정최고형으로 엄중히 처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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