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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주인공인 준석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칠성파 조직의 두목 이강환 씨가 19일 별세했습니다. 19일 부산 경찰청에 따르면 칠성파 조직 두목 이강환 씨는 이날 새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이강환 씨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해 병원에서 수개월간 치료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소는 부산 남구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이강환 씨는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형사 인력을 동원해 장례식장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는 1960년대 당시 부산의 중심가였던 중구 남포동 일대 유흥가를 무대로 결성되었습니다. 이어 1980년대 경제 호황에 편승해 필로폰 등 마약 밀수로 세를 넓혔고 전국적인 악명을 떨쳤습니다.

이강환 씨는 1990년대 초반 경찰의 범죄와의 전쟁으로 구속된 이후 나이트클럽 지분 다툼 문제 등으로 교도소에 수차례 수감되기도 했으나 2000년대 초반까지 칠성파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후배에게 두목 자리를 물려줬으나 칠성파의 상징적 존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부산 서면의 한 특급호텔에서 팔순 잔치를 열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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