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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와 과학고등학교에서의 중도이탈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과학고등학교 20곳과 영재학교 7곳에서 총 117명의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이나 학업을 중단했다. 이는 전체 학생 수의 0.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과학고등학교와 영재학교의 중도이탈 현상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학년도에는 30명, 2022학년도에는 42명, 지난해에는 45명의 학생이 중도이탈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과학고등학교는 같은 기간 동안 27명에서 34명으로 25.9% 증가했다. 반면 영재학교는 3명에서 1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여 다른 학교로 전학이나 학업 중단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신입생들의 중도이탈 상황도 주목할 만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재학교와 과학고등학교에서 1학년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20명으로, 전체 중단자의 44.4%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의 14명(전체 중단자의 46.6%)와 유사한 수준으로, 최근 3년간 신입생들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했다.

중도이탈 현상은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영재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대학 수준의 내용을 배우기 위해 선행학습을 해야 했다.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좌절감을 경험하며,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웠지만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했다. 그러나 지금은 과학이나 연구와 무관한 일반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이탈 현상은 영재학교와 과학고등학교에서 주의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학습 환경과 지원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중도이탈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학업에 대한 흥미와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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