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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8월, 이제는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힘이 넘쳐나는 달이다. 장마와 폭염, 태풍이 번갈아 오는 8월은 어떻게 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며 삶을 더욱 더 풍요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벌써 올해의 3분의 2가 이미 지나간다는 사실에 우리는 조금의 아쉬움과 함께 내가 올 한 해 동안 얼마나 이룩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로 자신을 조바심에 빠지게 만들고 자책의 구렁텅이에 빠져들 필요는 없다. 이러한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때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진 몰입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만의 꼼수들을 소개하겠다.

우선, 컨설팅 회사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배운 것 중 하나가 메모하는 방법이었다. 메모 비법은 너튜브나 녹색창의 전문가들을 참고하면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메모를 꼭 다시 복기하는 것이다. 가끔 필자와 미팅을 하는데 수첩 한 장 없이 말똥말똥 광인의 눈빛을 보는 경영진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하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실패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메모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순간이 덜 중요하거나, 잊어버려도 되거나, 다시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우연한 상상과 반복되는 복기에서 진정한 사고를 탄생시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모두에게 하루는 24시간으로 주어진다. 부자든 천재든 절세 미녀든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다. 이러한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더 잘게 잘라 쓰는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의 일정 앱을 활용하여 하루를 15분 단위로 쪼개보자. 이 과정에서 멍때리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까지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1주일 뒤에 내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돌아보는 것도 좋다. 언제 뭘 하는 데 시간이 흐르는지, 왜 나는 미국 주식 재테크를 할 시간이 없었는지, 왜 나는 운동을 할 시간이 없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8월은 힘들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몰입을 위한 기초 작업을 통해 우리의 시간과 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해보자. 그리고 올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룩했는지 돌아보며 자신에게 칭찬을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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