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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이웃 살인사건, 층간 누수 문제로 갈등한 이웃 살해 혐의

서울 남부지검 양천구 이웃 살인사건 전담수사팀은 어제(14일) 이웃과의 갈등으로 인해 층간 누수 문제로 알려진 사건에서 30대 남성 정씨를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오후 9시 43분, 정씨는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의 2층에서 7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아래층에 살던 A씨가 층간 누수 문제를 해결하길 요청했던 사실에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씨는 증거 인멸을 위해 집에 불을 지르고 도피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절도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A씨의 타살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주변에서는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도 발견되어 이를 고려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이후에는 CC(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정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검거하기 위해 지난 18일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습니다.

사건 초기부터 전담수사팀을 꾸려 경찰과 함께 수사해온 검찰은 법의학 감정과 통합심리분석 등의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규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들에게 심리치료와 장례비 지원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피고인에게는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을 선고하고, 2차피해 방지 및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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