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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소니 간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 경쟁 치열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용 디스플레이로 마이크로 OLED를 채택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 OLED는 초소형 고화질 디스플레이로, 실리콘 웨이퍼 위에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마이크로 OLED가 반도체 수준의 핵심 소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공개한 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에 마이크로 OLED를 적용하였다. 이 디스플레이는 사람의 눈과 맞닿는 부분에 우표 크기 정도로 설치되었으며, 이를 위해 소니가 개발한 마이크로 OLED가 사용되었다.

마이크로 OLED는 대각선 길이 3.3cm(1인치) 안팎의 크기에 3000개 이상의 화소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픽셀 밀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의 6배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고화질의 화면을 볼 때 마치 30m 폭의 화면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마이크로 OLED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물을 증착하는 방식으로 제조되어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라고 불린다. 소니는 반도체 제조에 강점을 갖고 있는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협력하여 애플 비전 프로용 마이크로 OLED를 개발 및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 OLED는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으며, 애플 비전 프로의 원가는 1500달러로 추산되는데, 이 중 46.7%에 해당하는 700달러가 마이크로 OLED 비용으로 소요된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OLED 시장이 더욱 빠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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