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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중국 정부 규제에도 실적 고지방

중국 최대 빅테크 기업이자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에는 미달하였으며,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리바바는 전분기에 비해 34% 성장한 2057억4000만위안(약 36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094억위안(약 37조2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30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 감소한 성적을 보였다.

순이익은 451억4000만위안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동기인 475억9000만위안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결과이다. 이에 대해 중국 경제매체 21세기경제는 반독점 벌금과 주요 투자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지분의 3분의 1을 보유한 앤트그룹은 45억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앤트그룹의 순이익은 136억위안으로 추정되며, 전분기에 비해 37% 감소한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의 규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익을 투자로 분산시키고 있다. 정부 주도의 유통 대기업인 수닝닷컴 구제금융에 참여하고, 아시아 클라우드 신생 기업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광둥-홍콩-마카오 지역의 신생 기업에 20억 홍콩달러 펀드 투자도 약속했다.

알리바바의 장융 회장은 최근 주주 서한에서 "소비자 인터넷과 산업 인터넷이 더 잘 결합된 회사가 미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의 규제와 경제 상황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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