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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의 충격적인 내용, 묻지마 칼부림에 대한 손원평의 소설

손원평의 소설 "아몬드"는 100만 부 이상 팔린 인기작이다. 이 작품은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시작되며, 주인공인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다.

이야기는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은 남자가 치킨집을 시작하게 되지만 실패하고 집안에 틀어박히게 된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남자는 3년 반 동안 집안에서 고립되며, 그의 일기장에는 세상을 향한 증오의 언어들이 가득하다. 어느 날, 남자는 갑자기 칼을 들고 거리로 나가며 "오늘 웃고 있는 사람들은 나와 함께 갈 것입니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다. 이후, 그는 크리스마스 전날 흰 눈을 보고 즐거워하는 여자와 할머니, 길 가는 대학생, 경찰 등 5명을 찔러 죽인 후 자신도 자살한다.

소설 "아몬드"가 2017년에 발표된 당시에는 묻지마 칼부림은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런 사건들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고교 졸업 후 5년간 집에 틀어박혀 살았던 정유정이 생면부지 과외선생을 찔러 111군데나 살해한 뒤 자살한 사건, 게임과 인터넷 커뮤니티 중독으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을 칼로 쫓아다니던 조선의 사건, 한때 수학 천재로 알려진 최원종이 행인들을 공격해 1명을 죽이고 13명을 다치게 한 사건 등이 연이어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사건들에는 제2, 제3의 조선, 최원종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사람들도 나타난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사람 많은 곳, 길거리, 뒤통수가 무서워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참극의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개인적인 정신질환, 열등감, 사회적 단절, 정부의 대응 부재 등이 이러한 사건들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대역병의 영향도 생각해볼만한 점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대역병이 발생한 후 극심한 사회 불안이 필연적으로 일어났다. 14세기에 유럽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세계 인구 4억5000만 명 중 1억 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이는 유대인들을 희생양으로 지목하는 종말론의 광풍으로 이어졌다.

"아몬드"는 묻지마 칼부림 사건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손원평의 소설로, 현실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고민하고 경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적 대책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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