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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출산 중에 아내 후배 여성을 성폭행한 20대 남편이 재판에 섰다.

지난 6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을 상대로 한 성폭행) 혐의로 20대 중반의 남성 A씨를 직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3월 아내의 친한 후배이자 지적장애가 있는 B씨와 술을 마시고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한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아내는 출산으로 인해 집을 비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6월에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피해자가 아무런 피해복구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아해하여 경찰에게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조사 결과, B씨는 A씨로부터 교도소에서 나올 때까지 그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의사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A씨를 직접 구속한 뒤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분적으로 부인하며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인인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A씨가 피해자를 2차적으로 위협하는 등 피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직구속 기소했다"며 "아동이나 장애인과 같이 자기방어 능력이 약한 취약계층의 피해자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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