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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 한복판에서 발생한 흉기 공격으로 4명이 부상을 입은 조씨(33)의 신상 공개 여부가 오는 26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26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조씨의 얼굴, 실명, 나이 등을 공개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국민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 신상공개 여부를 심의합니다. 이 신상공개위원회는 경찰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됩니다.

경찰은 또한 범행 장면이 녹화된 CCTV 영상을 최초로 유포한 인물을 추적하여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 유포는 유족과 피해자들에 대한 2차적인 가해로 사회적인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한 범행 당시의 영상 17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하였습니다.

사건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씨를 조선 제일검이라 칭하며 범행을 두둔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게재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역시 피해자에 대한 2차적인 가해로 보고 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에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 초입에서 흉기로 20대 남성을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전날 구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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