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최근에 여성 혐오 글 1700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남성은 여성들을 '한녀(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말)'이라고 비하하며 "죽이고 싶다" 등의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피의자 A(26)씨를 살인예비와 협박,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신림역 인근을 지나는 여성을 살해할 목적으로 길이 32.5cm인 흉기를 구입했습니다. 그 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수요일 신림역에서 한녀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살인범들인 유영철, 이춘재, 전주환, 묻지마 살인 등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검찰은 살인을 목적으로한 예비 행위와 준비 과정이 명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검찰은 A씨가 범행 대상을 여성으로 특정지어, 여성 혐오라는 살인 동기가 충분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A씨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 그는 고도의 피해 의식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적 사고, 억압된 적개심으로 인해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에 검찰은 이 남성이 무직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던 중,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여성들 탓으로 돌리며 일어난 혐오 범죄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죄에 맞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전담수사팀이 공판을 담당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불안과 여성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