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 공격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에서, 범행 전 조선씨(33)가 포털사이트에서 동종 범죄를 검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에는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조선씨가 구속되었으며, 이에 앞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포털사이트로부터 올해 1월 1일부터 범행 당일까지의 검색 기록을 확보하여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초에 조선씨가 검색한 내용으로는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정신병원 입원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콩 묻지마 살인은 지난달 2일 홍콩의 플라자 할리우드 쇼핑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가리키는데, 피의자는 30대 남성이었고 2명의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이로부터 조선씨가 범행을 모방한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또한, 조선씨가 검색한 정신병원 관련 내용은 자신의 검거에 대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조선씨는 경찰 조사 중에도 계속해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2013년부터 사건 당일인 지난 21일까지 조선씨의 정신질환 치료 경력을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경찰은 조선씨가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의 약 23시간 전에 해당하는 지난 20일 오후 5시경에는 조선씨가 소유한 아이폰을 초기화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동일한 날 오후 5시 58분 이후의 브라우저 기록만을 확보하였으며, 사건과 관련된 검색 기록, 통화 기록, 메시지, 사진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로는 조선씨가 "살인 방법 등을 검색했고, 이를 발각되지 않기 위해 초기화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조선씨는 조폭과 관련된 과거 범죄 경력이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평소 대화에서도 폭력적인 언행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조선씨의 동기와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해 꼼꼼히 조사하고, 관련된 사실을 밝혀 나갈 예정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