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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경찰서는 14일, 전날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서울 강남구 신대방팸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에서 우울증 등으로 심신미약 상태에 있는 미성년자를 유인해 학대와 성 착취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대방팸 중에는 닉네임 신OO로 활동하며 주동자로 지목된 김씨가 미성년자에게 강간, 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서울 중앙지법은 김씨에 대해 지난 5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른 멤버 박씨는 김씨와 같은 날 영장 신청을 받았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박씨는 실종아동법 위반과 미성년자에게 의제 강간, 폭행, 강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임씨와 한씨는 실종아동법 위반과 청소년 보호법 위반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 사건은 지난 4월 16일, 한 중학생이 서울 강남구 빌딩에서 SNS 라이브 방송을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계기로 신대방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경찰은 이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1년간 이들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았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신대방팸 멤버 4명을 입건하고 수사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신대방팸과 유사한 수법으로 활동한 신림팸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왔다. 이중 실종아동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지난 5월 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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