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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제품 인기, 물가 상승으로 불황형 소비 확산

식품업계에서는 대용량 제품이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물가의 급등으로 인해 소용량 제품보다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제품에 손님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유통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시장에 불황형 소비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에서는 대용량 음료 제품 출시로 대표적인 스타벅스코리아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스타벅스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887㎖ 초대용량 사이즈 음료인 트렌타를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정기간 판매한다. 트렌타는 이탈리아어로 숫자 30을 의미하며, 이름 그대로 30온스(887㎖) 용량의 음료를 제공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한정기간 판매 이후 고객 반응을 검토하여 트렌타 사이즈를 계속해서 제공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 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를 기준으로 톨(12oz·355㎖), 그란데(16oz·473㎖), 벤티(24oz·591㎖) 사이즈만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콜드브루와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등 3가지 음료의 경우에만 선택할 수 있다.

편의점 업체인 GS25가 선보인 점보 도시락은 대용량 제품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점보 도시락은 기존에 판매되던 팔도 도시락 사이즈를 확대하여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이다. 중량은 729g로 원래 팔도 도시락의 중량(86g)에 비해 약 9배나 늘었다. 이 점보 도시락은 출시 직후 2~3일 만에 5만 개가 판매되었다.

이후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되어 지난달 16일부터 점보 도시락 컵라면이 추가 공급되었으나, 여전히 인기가 많아 완판되는 상황이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최소 2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정가인 8,500원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대용량 발효유 브랜드 야쿠르트 역시 대용량 제품의 예이다. 야쿠르트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응답하여 더 큰 용량의 제품을 출시하였다. 이러한 대용량 제품의 인기는 불황 시기에 소비자들이 경제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의 반영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대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대용량 제품의 출시 및 판매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제품의 인기는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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