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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인 헤니페르 에르모소(33)가 전 감독 호르헤 빌다(42)에 대해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에르모소는 스페인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빌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밤에 방문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을 폭로하였습니다. 그는 감독이 선수들의 방문을 차례로 했으며, 일부 선수들은 기다리다 잠들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쇼핑을 마치면 감독이 가방 안을 확인하려는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의해 보도되었습니다.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은 작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월드컵 시상식에서 당시 스페인 축구협회장이었던 루이스 루비알레스(46)가 에르모소에게 강제 입맞춤을 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루비알레스는 금메달을 걸고 우승에 기뻐하는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던 중 갑자기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입을 맞췄습니다. 이 장면은 전 세계에 방송되어 파장이 일었습니다. 특히, 에르모소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동료에게 혐오스러웠다고 말하는 영상이 라커룸에서 찍혔는데, 이는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루비알레스는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행위라 주장하였으나 에르모소는 이를 부인하며 그를 비난하였습니다. 이번 논란은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과 관련한 큰 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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