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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범에게 사형 선고를 호소한 유족

옛 연인이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6살 딸 앞에서 살인을 저지른 스토킹범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가운데, 피해자의 유족이 법원에 사형 선고를 호소했습니다.

지난 12일, 피해자의 사촌 언니인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토킹으로 인해 동생이 죽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형 선고를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을 요청했습니다.

A씨는 "제 동생은 출근하는 길에 6살 딸과 나이 많으신 엄마 앞에서 40㎝에 가까운 회칼로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라며 "행복하게 지내던 제 조카는 눈앞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해야만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검사가 사형을 구형했지만, 많은 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검사가 사형을 구형하더라도 판사의 결정에 의해 얼마든지 형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라며 "사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탄원서를 간곡히 요청합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A씨는 "피고인석에 아무렇지도 않게 건강하게 앉아있는 모습만 봤을 뿐인데도 속이 뒤집어지고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습니다"라며 "너무나 빛나던 제 동생은 이제 납골당에 한 줌 가루로 남아있는데, 가해자는 얼마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진정으로 가해자는 자신의 벌을 받고 있는 건가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A씨는 "유족은 가해자가 수십 차례 쓴 반성문의 내용조차 열람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 경악스러운 사실은 재판 중에도 가해자가 어린 딸 앞에서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모습을 보며 조카의 이름을 10번 이상 불러가며 자신의 감형을 위한 연기를 이용했다는 사실입니다"라며 "만약 가해자가 출소하게 된다면, 저희는 제 조카를 찾아가려고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피해자의 유족들을 위한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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