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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후 부작용…온몸 피부 각질 떨어져

피부 질환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해 온 20대 여성이 연고를 끊자, 온몸의 피부 각질이 일어 비듬처럼 떨어져 나갔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스테로이드 연고는 국소로 적용하는 경우에도 부작용 위험에 대해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랫동안 사용한 에이미 몰덴하우어(28)은 어릴 때부터 습진으로 스테로이드 크림을 장기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7월에 크림 사용을 완전히 중단한 뒤,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에이미는 피부가 예민해져 바람이 닿는 느낌만으로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으며, 팔과 다리, 손바닥, 발바닥까지 온몸이 붉게 변하고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진물이 나오고 부어오르며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피부가 벗겨지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에이미는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는 벗겨진 피부 각질로 가득하고, 가려움이 너무 심해서 잠을 잘 수 없을 만큼이었다. 하루 대부분을 피가 날 때까지 긁어내는 데 보냈어요."라고 토로했다. 또한 신경통과 림프절 비대, 부종, 안구 건조, 피부 위축, 탈모, 불면증, 극심한 피로, 우울,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에이미와 같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남용하면 각종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의료진들은 에이미의 경우 스테로이드 금단증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코티코스테로이드나 하이드로코티손 등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한 후 중단하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다. 이러한 증상에는 발열, 식욕 부진, 전신 권태감, 근육통, 관절통, 두통, 의식장애, 쇼크 등이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오남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도 가능한 최소한의 사용으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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