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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의 수면 질이 나쁘면 생리통과 생리 전 증후군(PMS)을 경험할 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면의 질이 낮은 여고생의 비율은 거의 60%였습니다.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김재희 교수팀이 2021년 8∼9월 경기도 고양시 소재 고등학교 2곳에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재학 중인 여고생 519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과 생리통, 생리 전 증후군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BMC 여성 건강(BMC Womens Health)에 게재되었습니다.

여성이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생리 문제로는 생리 중 발생하는 생리통과 생리 황체기에 시작해 생리가 시작되면서 사라지는 생리 전 증후군(PMS)이 있습니다.

생리통은 골반에 특별한 질병이 없는 원발성 생리통과 다른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이차성 월경통으로 분류됩니다. 가운데에서 원발성 생리통이 더 흔하며, 원발성 생리통과 PMS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생리 전 증후군은 주로 정신적인 증상으로 안절부절못함, 불안함, 예민함 등이 나타납니다. 긴장, 초조, 우울감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이유 없는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사회생활을 피하고 혼자 있고 싶어하거나, 일상 활동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하게 나타날 경우 자제력을 잃고 큰 소리를 지르거나 남과 싸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피로, 두통, 허리나 유방 통증 같은 신체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손이나 발이 붓거나 속이 더부룩하게 느껴지며 근육통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병적으로 짜거나 단 음식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고생 중 생리통을 경험하는 비율은 76%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수면 질이 낮은 여고생들이 생리통과 PMS를 더 자주 경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생리통과 PMS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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