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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에서 최근 분양한 주요 단지들의 청약 흥행 여부가 "가격 경쟁력"에 좌우되고 있다. 최근들어 공사비와 인건비 등의 증가로 인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했고, 이로 인해 비교적 저렴한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이전까지 서울에서 많이 분양된 단지들이 완판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분양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앞으로는 인근 지역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 사이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초에 분양된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401가구 1순위 모집에 5626명이 몰려 평균 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청약자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생겼다.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14억원대로 책정되었는데, 이는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기 광명시 분양시장에서도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광명동의 트리우스 광명은 지난 17일 1순위 청약에서 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시 8개의 타입 중 5개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지난 8월 같은 지역에 분양된 광명 센트럴 자이의 전용 84㎡ 분양가는 12억원인데도 불구하고 1순위 평균 2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힐스테이트 수원 파크포레도 431가구 모집에 218명이 신청하는 등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 이 단지 또한 전용 84㎡의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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