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민주당 돈 봉투 의혹 사건 관련 > 사회

송영길 전 대표,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민주당 돈 봉투 의혹 사건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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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17 16:0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하루 뒤에 열린다. 이번 심문은 송 전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지 약 8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심문에서는 송 전 대표가 당내 돈 봉투를 돌리는데 관여했는지, 그리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었는지 여부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장실질심사는 18일 오전 10시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정당법 위반) 및 8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 및 4000만원의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러나 송 전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이번 심문에서는 검찰과의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

구속 여부의 관건은 검찰이 적용한 혐의가 소명되는지 여부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용수 전 보좌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과 공모하여 국회의원들에게 돈 봉투 20개와 총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영장에 기재하였다. 이에 따르면 윤관석 무소속(당시 민주당) 의원이 돈 봉투 살포를 권유하고 박 전 보좌관이 돈을 마련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강 전 감사 등과 공모하여 지역 본부장들에게도 활동비 명목으로 총 650만원의 돈 봉투를 건넸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과 강 전 감사, 박 전 보좌관 등은 돈 봉투가 오갔다는 사실을 시인하였기 때문에, 송 대표가 이를 지시하거나 최소한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가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관건이라고 보여진다.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도 돈 봉투 혐의와 연결되어 있다. 검찰은 돈 봉투 자금 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송 전 대표가 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