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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10살 초등학생, 힘겨운 구조 과정에서 무사히 구조됨

충청북도 제천에서 지난 주말에 하천 급류에 휩쓸린 10살 초등학생을 소방관이 구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 영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천시 장평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A군은 급류에 갑작스레 휩쓸려 물중에 빠지게 되었다. 다행히도 인근에서 운동 중이던 엄주환 소방위가 이를 우연히 목격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엄주환 소방위는 자신의 아들 모습이 떠올라 주저 없이 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A군은 얕은 물에서 놀던 중 물살에 휩쓸리며 수심 2m 이상이 되는 하천 중심부로 빠져들게 되었다. 엄주환 소방위는 예상치 못한 깊은 수심에 발이 닿지 않아 당황했으며, A군은 물에 몸을 누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엄주환 소방위는 A군을 자신의 몸에서 떨어뜨리고 거리를 확보한 뒤 물가로 아이를 조금씩 밀어내려갔다. 구조 중에는 엄주환 소방위도 무거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현장에 도착했고, A군을 안전하게 물 밖으로 이끌어냈다. A군은 다행히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되었다. A군과 그의 보호자는 엄주환 소방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엄주환 소방위는 "장마철에는 수심이 일정하지 않아 평소 얕은 곳도 돌연히 깊어질 수 있으므로, 물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며 "만약 물에 뛰어든다면 꼭 구명조끼 등의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무분별한 물놀이가 어떠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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