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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 대원들, 한국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방한 일정 이어가

세계스카우트 대원들은 새만금 잼버리장을 일찌감치 떠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준비한 한국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방한 일정을 이어갔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영국 잼버리 대표단 800여명은 청와대와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았다. 미국 대표단 1000여명도 충남 아산의 현충사와 외암민속마을 등을 방문했다. 새만금 숙영지를 떠난 이들은 서울과 경기 평택 등으로 숙소를 옮겼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소장품을 소개하고 그에 담긴 스토리를 풀어놓은 특별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관람한 뒤,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에서 산책을 즐겼다. 미국 대표단은 아산에 있는 이순신 기념관을 둘러보고 인근 온천시설인 스파비스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태풍을 피해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서 철수한 나머지 참가국 대원들도 배정된 전국 숙소로 옮겨졌다. 이어서 문화체험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소속 및 산하기관들이 총력으로 지원에 나섰다.

문체부 관할 박물관과 미술관 등은 유료 전시뿐만 아니라 현재 관람 가능한 콘텐츠를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도 다양한 관람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특별전을 개최 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 대표단에게 관람을 제안하며 양국 동맹의 역사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여 잼버리 대원들이 체험할 수 있는 K-컬처 투어를 5개 코스로 개발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잼버리 참가자들의 다양한 문화 경험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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