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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이상 동안 여러 차례 성폭행한 30대 남성에게 높은 수준의 형량이 선고되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는 정신적인 고통을 견뎌내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25년의 형을 선고하였습니다. 또한 A씨는 출소 후 10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취업이 제한되도록 명령받았습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수강해야 합니다.

A씨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이상에 걸쳐 10대 의붓딸인 B양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 및 성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2016년에 B양의 어머니와 동거하기 시작한 후, B양이 매주 2회 어머니를 만나러 올 때마다 범행을 시작했습니다.

2019년부터 B양과 함께 살기 시작한 A씨는 범행 수법을 더욱 강화시켰으며, B양이 성관계를 거부할 경우 "외출을 못하게 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B양에게 술과 담배를 권유하기도 했으며, 결국 B양은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성추행을 당했을 때 B양은 어머니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습니다. B양의 어머니는 B양에게 "A씨에게 애교를 부려 비위를 맞춰라"고 권유한 바 있으며, 이에 B양은 어머니를 위해 A씨의 범행을 참아내었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던 B양은 지난 5월에 A씨가 재판에 넘겨진 후 1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피임약을 복용하도록 하며까지 범행했습니다"라며 "사망한 피해자가 옥상에서 실족한 것인지 극단적 선택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동안 피고인의 범죄로 인해 괴로움을 겪은 것은 분명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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