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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빈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똑똑한 외동딸이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8월에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인해 그녀는 생명을 잃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최근 열린 공판에서 사형을 요구하여 최원종에게 영원한 격리를 구하고자 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공판에서 아내를 잃음으로써 겪은 슬픔과 참담함을 전했습니다. 이희남 씨는 결혼 기념일에 아내와 함께 외식 중 돌진 차량에 치여 희생되었으며, 그로 인해 사흘 후에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는 흉악범죄자에게는 엄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법의 강화를 간청했습니다.

하지만 최원종의 변호인은 사건 당시 그의 정신 상태가 미약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는 정신 감정서를 제출하며 최원종이 조현병의 망상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고, 재범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국립법무병원에서 작성한 정신 감정 결과 통보서를 공개했습니다. 피고인 최원종은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조현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재범 위험이 커진다는 소견을 주었으나, 반사회적 성격장애 요건은 충족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원종에 대해 어떤 처벌을 요구할지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은 엄벌을 바라고 호소했지만, 최원종의 정신 상태와 반사회적 성격장애 유무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법의 강화와 범죄 예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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