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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 난동, 놀이공원에 놀러 온 일가족을 살해하겠다는 댓글로 인해 1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8일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9살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일 한 방송사의 뉴스 유튜브 채널 동영상에 나도 곧 놀이동산에 일가족 타깃으로 칼부림하려 한다는 댓글을 여러 차례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유튜브라 추적 못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추적 등을 통해 6일 오전 8시경 서울 거주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 사설망(VPN)까지 사용했지만 수사망을 피할 수 없었다.

A씨의 범행에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의 놀이동산과 유원지 등에 경찰과 기동대를 배치하는 등 경찰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A씨가 실제 범행할 가능성이 높고 흉기 난동범을 우상화하는 등 반사회적 성향을 보였기 때문에 재범 우려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발부받았다.

경찰은 구글, 메타, 트위터 등 해외 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살인 예고 관련 글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 작성자 약 70명을 검거한 상황이며, 그 가운데 6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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