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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현역 인근 백화점 흉기 난동 사건, 정신질환 의심 수사 중

경기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22세 A씨가 흉기로 난동을 부리며 9명을 다쳤다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개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한 기록이 있으나,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2020년에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과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경험이 있는 등을 고려하여, 피해망상 등 정신질환에 따른 단독 범행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건은 3일 저녁 5시 59분쯤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 AK플라자 분당에서 발생했다. A씨는 백화점에 들어가기 직전 자신의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하여 5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A씨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을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알리려고 한 망상에 빠져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말했다.

A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점을 지난 2일 인근 대형마트에서 사전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서현역으로 이동한 후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범행 당일에는 서현역에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 구성원 다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명확히 수사한 뒤 이날 중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의 범죄 경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체포 직후 실시한 마약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현재 경찰은 A씨가 사용한 휴대폰 2대와 컴퓨터 1대를 압수하여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과 A씨의 정확한 정신 상태를 밝혀내기 위해 더욱 철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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