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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가해자를 살해하고자 한 최씨, 정신질환에 따른 범행 가능성

경기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최모씨(22)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전날 저녁 5시 59분경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인 AK플라자 분당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행동을 하였다. 이전에는 모친 명의의 차를 이용하여 인도로 돌진한 혐의도 있다. 이 일로 인해 14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그 중 2명은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직후 최씨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자신을 해치려는 스토킹 집단의 구성원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알리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아 약을 복용한 기록이 있지만,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최씨가 2020년에 조현성 인격장애 (분열성 성격장애)로 진단받았으며,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경력 등을 고려하여 피해망상 등 정신질환에 따른 단독 범행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점을 인근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최씨는 서현역에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 구성원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범행을 실행하지는 않았다고 전해졌다.

최씨의 이전 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체포 직후에 실시한 조사에서 최씨의 정신상태와 동기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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