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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동료 교사 제보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동료 교사가 그의 생전 상황을 제보하였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A씨의 동료인 B씨는 A씨의 생전 상황을 제보하였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동료 교사의 질문에 대해 "학교생활이 작년보다 10배 정도 힘들어요"라고 대답하였으며, 같은 학년 교사들과의 모임에서도 항상 침묵을 지켰다고 한다.

그러나 A씨가 사망하기 일주일 전 그의 담당 학급에서 학생들 간의 싸움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한 학생이 뒤에 앉아있던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었고, 피해를 입은 학생의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와 A씨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라고 강하게 항의하였다고 한다.

A씨의 동료 교사들은 "평소에도 힘들고 고민이 많았던 일들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학교생활을 해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서울교사노조는 "학부모의 불만이 오직 담임교사 혼자에게 집중되는 현재의 제도와 관련이 있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교육청과 교육부에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A씨는 18일 오전 학교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과 교육 당국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초등학교 교사들은 국화꽃과 촛불을 들고 학교에서 추모 문화제를 열기로 하였다. 각 지역의 교사들이 보낸 근조 화환은 이날 오전 정문에 약 300개 정도가 모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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