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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자살 사건에 경찰과 검찰 수사관 부부가 연루되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 학교의 교사 A씨(24)가 교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서,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 부부가 연락을 주고받은 학부모 중에 포함되었다고 알려졌다.

22일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A씨는 학급 내에서 벌어진 연필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와 피해자 학부모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가해자의 어머니인 현직 경찰관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사건 다음 날 다툼을 해결하기 위한 중재 모임에는 검찰 수사관인 A씨의 아버지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에 따르면 가해 학생의 어머니는 업무용 앱 하이클라스의 하이톡을 이용하여 지난해 5월에 A씨에게 자신이 경찰인 것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연필 사건은 지난달 12일 발생한 사건으로, A씨가 맡은 반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에 연필로 상처를 입힌 것이다. 가해 학생은 다른 학생의 가방을 연필로 찌르려 시도하다가 피해 학생이 막으려다 이마에 상처가 생겼다고 알려졌다. 이 후 약 일주일 만에 A씨가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A씨가 이 사건과 관련하여 학부모들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앞서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지난 3월 6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A씨의 하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연필 사건 이후 A씨가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 학부모로부터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A씨의 통화 내역을 확인해본 결과, 학부모가 A씨의 개인 휴대전화로 직접 통화한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이 학부모에게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먼저 전화를 걸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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