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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한파" 속에 서울 집값 3주째 하락...강남 3구 포함 준강남권도 가격 하락

서울의 집값이 3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를 포함한 준강남권인 과천도 거래가 끊기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과 함께 매매심리의 위축이 겹쳐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이는 전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된 수치이다. 서울 집값은 지난달 5월 셋째 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뒤 이달 들어 3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금리 장기화 및 가격고점 인식 등 내년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말과 연초와 같은 거래 절벽 분위기가 다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주요 건설사들의 부도 가능성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둔화 우려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로 일부 매수문의가 있지만, 거래 자체가 한산한 상황에서 일부 선호 단지에서도 매물가격이 하락하는 등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분석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월 1일~12월 20일)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4426건으로 직전 3분기 대비 반토막(-59.1%)이 나타났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초구(-69.9%), 송파(-66.3%), 성동(-65.7%), 강남(-65.3%) 등 주로 이끌었던 지역에서 거래량이 급감했다.

준강남인 과천 지역에서도 재건축 아파트와 국민평형 아파트의 가격이 6000만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가 한산한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급매물 위주로 일부 매수 문의가 나오고 있지만, 매물가격 하향 조정도 이루어지고 있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주택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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