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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시 3곳에서 발견된 일가족 5명 중 초등학생 딸과 할머니가 타살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일가족 가운데 4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40대 여성 오모 씨 딸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구두 소견을 받았다. 국과수는 오모 씨의 시어머니의 사인을 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하고 "목 부위에 외력이 가해진 상태"라고 경찰에 알렸다.

또한, 오모 씨의 남편과 시누이는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고 인양현 경찰은 지난 22일 오모 씨가 딸과 함께 경기 김포의 호텔에 묵다가 다음 날 오전 혼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에서 추락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모 씨가 자살하기 전 딸을 살해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왔다. 송파동 빌라에서 발견된 3명 가운데 오모 씨의 시어머니의 타살 정황이 확인되었고, 오모 씨를 제외한 일가족의 시신을 부검해달라고 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오모 씨의 남편 또는 시누이가 어머니를 목졸라 살해한 뒤 자살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이들의 사망 이전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또한, 사망에 직접 영향을 미친 외상 등 특이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약물 검사 등을 통해 최종적인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판단하기로 했다.

오모 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30분쯤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오모 씨의 동선과 유족의 거주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모 씨의 친처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는 딸의 시신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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