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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로 승객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의 구속 여부 결정 임박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사건의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이 50대 남성인 A씨는 21일 오전 포승줄에 묶인 채로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여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여했다.

A씨는 법원에 입장하면서 취재진의 질문 중 "약 복용은 왜 중단했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무엇을 인정하냐"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다치신 분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경찰들의 불법적인 행동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낮 12시 30분쯤 2호선 합정역에서 20대 남성 2명의 얼굴을 다목적 공구로 사용하는 열쇠고리 쇠붙이로 휘두르며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는 "열차 안에서 여러 사람이 나를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미분화조현병으로 치료를 받다가 2019년 이후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분화조현병은 조현병 진단의 기준을 충족하지만 특정 하위 유형에는 포함되지 않는 정신질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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