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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초등학교 교실에서 신입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 사건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에 작가 허지웅은 정치권과 진영의 공방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어느 젊은 교사의 삶이 자신이 가르치던 교실에서 영원히 멈춰섰다"며 "장소가 가장 아프다. 그곳이 아니면 개인적인 사유로만 취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가 지난 시간 동안 수많은 징후를 목격했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며 "뉴스에서는 교권 추락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학생들의 인권이 증진된 탓에 교사들의 인권이 훼손되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교실에서 학생과 교사의 권리가 동시에 보장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그는 "잘못된 말의 쓰임과 인플레이션이 문제를 더욱 해결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습니다.

허지웅은 "일부 학생과 부모가 인간의 의무를 방조하면서도 아무런 제제를 받을 수 없는 구조를 만들고, 이를 인권의 회복이라고 자랑한 정치인이 있다면, 그는 인권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교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지웅은 "과거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당했던 폭력과 부조리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면, 그동안 악습으로 위태롭게 눌러왔던 것들을 원칙과 절차를 통해 규제할 수 있는 엄정한 도구를 함께 고민해야 했다"며 "하지만 그런 룰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고, 이야기해도 우리의 정서에 맞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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