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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신입생 중 4명은 특목고나 자사고 출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서울대 입학생 3511명 중 1368명이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영재학교, 자사고 출신으로 전체의 38.96%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 소재 대학의 평균인 12.05%보다 3.2배, 전국 4년제 대학의 평균인 5.91%보다는 6.6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서울대 입학생 중 자사고 출신은 전체의 17.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영재학교 출신이 9.54%로 둘째로 많았으며, 외고와 국제고 출신은 9%, 과학고 출신은 3.22%로 순위를 지켰다.

일반고 출신은 전체의 49.1%로 많았다. 이는 전국 일반대의 평균인 71.46%와 서울 지역 대학의 평균인 61.83%보다 10% 이상 낮은 수치이다.

서울 지역 출신 학생들은 전체의 37.0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기준으로 볼 때, 서울 지역 수험생 비율인 21.0%보다 16.08%포인트 높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부모의 경제적 배경과 사교육 접근성이 교육 불평등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의 지원을 받거나 사교육을 통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학생들이 대학 입학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 차원에서 이러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경제적 자원을 보충하고, 고등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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