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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고 거주 중인 학생인 백강현 군이 학교 폭력으로 인해 자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백강현 군의 아버지는 20일 소셜미디어(SNS)에 자식이 겪은 고충을 털어놓은 학부모들의 메일을 공개하며 이 사건을 알리기 시작했다.

백 아버지는 SNS에 글을 게시하여, 백강현 군이 학교에서 가장한 혐오적인 발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강현 군은 학교 내에서 "네가 여기 서울과학고에 있는 것은 전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팀 과제를 할 때, 강현이가 같은 조에 속한다면 그 조는 한 사람도 없는 것과 같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인터넷 사이트에는 백강현 군을 조롱하고 학대하는 내용이 게재되었으며, 학교 내에서는 하루 종일 백강현 군과 대화를 나누지 않고 놀렸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일로 인해 백강현 군은 지난 몇 달 동안 지옥과 같은 일상을 보내게 되었다고 백 아버지는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백 아버지는 타 학부모가 보낸 이메일을 공개하여 사건의 심각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해당 학부모는 이메일에서 "중간고사 때 백강현 군은 수학 문제를 한 문제밖에 못 풀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백 강현 군의 문제 해결 능력의 결여를 문제 삼았다. 또한, 서울과학고 재학생들 및 졸업생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학부모는 더불어 백강현 군이 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합격하였으며 자기소개서와 1교시 기초학력평가만으로 합격한 것을 비판했다. 이 학부모는 "우리 아이도 17개월 때부터 알파벳을 알고 있었고, 4세 때부터 사칙연산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서울과학고 학생들은 모두 그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 아버지는 "백강현 군이 정원 외 합격했다는 사실은 맞지만, 그 역시 2~3교시까지 시험을 치렀고 정규 과정으로 합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학교는 평가 과정을 거쳐 합격자를 결정한 것이므로 백강현 군의 학력과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건은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들의 정서적 안녕을 위해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대적인 문제임은 분명하다. 학교 및 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학생들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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