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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SPO 발대 10주년 맞아 역할 재정립을 위한 세미나 개최

서울경찰청은 SPO(학교전담경찰관, School Police Officer) 발대 10주년을 맞이하여 역할 재정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2일에 서울시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렸으며, 서울청 소속 SPO 약 100명이 참석하여 SPO 10년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았다. 또한, 최근 청소년을 둘러싼 새로운 사회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전략 대토론회도 개최되었다.

서울경찰청 학교전담경찰관은 2013년 2월 20일에 208명으로 발대되었으며,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의 현장에서 중점적인 임무를 수행해왔다. 교육부가 주관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SPO 도입 이전인 2012년에는 14.2%였으나, 지난해에는 2%로 큰 폭으로 줄었다. 또한,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의 검거건수도 같은 기간에 각각 3257건과 2만769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014건과 8572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그러나 최근 강남 마약 음료수 사건과 14세 여중생 필로폰 흡입사건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 범죄로 인해 우리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 방송, 게임 등이 청소년들의 일상에 깊숙히 침투한 청소년 도박문제 역시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과 보이스 피싱 등 2차 범죄로 이어지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치안환경 변화에 따라 SPO의 활동 형태도 변화하였다. SPO는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한국도박문제치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약과 도박 대응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화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적발된 마약과 도박 중독 청소년을 전문기관에 연계하여 치료와 상담이 이루어지는 체계를 구축하였다.

서울경찰청은 SPO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계속해서 역할을 재정립하고,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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