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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T&D, 드래곤시티 호텔 사태 이후 턴어라운드 성공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서부T&D의 시가총액은 4574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1571곳 중 160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 기업은 보유한 자산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서부T&D는 지난해 2조657억원에 달하는 자산총액을 보유한 "찐(진짜) 땅부자"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서부T&D가 소유한 신정동 서울서부트럭터미널 부지는 104만2447㎡의 면적을 가지며, 이는 증권업계에서 1조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러나 드래곤시티 호텔을 개관한 이후 서부T&D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호텔 개관 직후인 2017년에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처음 타격을 입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겪었다. 이로 인해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관광호텔업 부문은 드래곤시티 개관 후 2021년까지 흑자를 내지 못했다. 만약 서부T&D가 없었다면 이러한 어려움을 견뎌내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이는 호텔업계 내에서 일어나는 얘기이다.

하지만 지난해, 서부T&D의 관광호텔업 부문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186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전환하여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드래곤시티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2020년에는 1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드래곤시티는 그 해보다 20배 이상인 2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했다. 이러한 호텔의 호황은 "엔데믹 호황"으로 알려진 2021년을 시작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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