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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상반기 1236억원의 적자 기록

전국 1293개 새마을금고가 상반기에 6개월 동안 1236억원의 적자(영업순손실)를 기록하였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전체 새마을금고의 영업실적을 통합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산규모가 300조원에 달하는 새마을금고에서 이례적인 뱅크런(대량예금인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행안부는 앞으로 매년 2차례 새마을금고의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측은 당기순손실 발생 원인으로 금리인상과 대출 연체 사례를 언급하였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조달)비용과 대손충당금 적립액 등이 증가함에 따라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7월에 2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하반기에는 이자비용의 감소와 연체율 관리 강화로 인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체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6월말 기준 29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여 약 6조5000억원(6.5%)의 증가를 기록하였다. 총대출은 19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5조1000억원의 감소가 있었다.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에 8000억원(0.7%) 증가하였으며, 가계대출은 5조9000억원 감소하였다.

전체 연체율은 5.41%로, 지난해말 대비 1.82%포인트 상승하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34%, 가계대출 연체율은 1.57%로, 전년말 대비 각각 2.73%p, 0.4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본비율은 8.29%로, 지난해말 대비 0.27%p 하락하였지만, 최소규제비율(4.00% 이상)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하였다.

최근에는 새마을금고가 저금리와 부동산 호황 시기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동산 담보와 같은 방법을 활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상반기 적자 발생으로 인해 새마을금고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일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는 새마을금고의 경영상황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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