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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살인 예고글 온라인 게시…경찰 검거 46명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 AK플라자 분당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유사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글이 온라인상에 계속해서 게시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 오리역, 서울 잠실역 및 한티역, 부산 서면역, 경기 의정부역 등 다양한 장소에서도 해당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46명을 검거하였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살인을 예고한 장소에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살인 예고글의 등장 배경에는 타인의 공포를 보면서 쾌감을 느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살인 예고글에 달린 무섭다는 댓글을 보고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를 상상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심리"라며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도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미 자정기능이 상실되었으며, 극단적인 게시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영웅으로 추앙하는 문화 등에 자극을 받아 범행을 실행하는 경우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그는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에 대한 국가의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이러한 글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사회적인 문제와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당국과 시민들이 협력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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