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을 굶은 일용직 노동자 "이제 끝낼 시간"의 용기
황태 콩나물 국밥 한 그릇, 8000원.
사흘을 굶고도 며칠을 더 고민했다. 46세 일용직 노동자 A씨 사연이 그랬다. 영양 상태가 안 좋아 어금니도 빠지고, 잇몸이 붓고, 치아가 흔들릴 정도로 좋지 않았다. 먹을 수 있는 건 따뜻한 물,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뿐이었다.
오래 고민한 끝에, A씨는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렸다. 그에겐 정말 큰 용기였다. 두 시간 동안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어렵게 이리 남겼다.
사흘을 굶었습니다. 국밥 한 그릇만 사주십시오.
그리 남긴 A씨의 커뮤니티 닉네임은 이제 끝낼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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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노동 하다 다리·허리 통증에, 대상포진까지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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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른 일을 하다 생계가 어려워졌다. 일용직 노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장마철부터는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아파왔다. 하루 일하면 서너 날을 쉬어야 할 정도로 힘들었다.
날이 쌀쌀해질 무렵부터는, 걷는 건 고사하고 앉거나 눕는 것도 힘들 정도가 됐다. 안 입는 겨울옷까지 팔고, 긴급 생계 지원 62만원을 받으며 버텼다. 겨울이라 일할 현장도 줄었고, 쿠팡도 한 달에 2~4번 정도 일을 나갔다.
힘듦에 굶주림이 겹치자 난 더 이상 쓸모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사흘을 굶은 뒤 게시글을 올린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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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혹여나 사기꾼이라 해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쏟아진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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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엔 많은 댓글이 달렸다. 설왕설래하기도 했다. 주작이 아니냐, 사기가 아니냐, 믿을 수 없다, 그런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응원이 훨씬 더 많았다. 어떤 이는 이리 남겼다.
"...Please write a Korean title based on the following."
사흘을 굶고도 며칠을 더 고민했다. 46세 일용직 노동자 A씨 사연이 그랬다. 영양 상태가 안 좋아 어금니도 빠지고, 잇몸이 붓고, 치아가 흔들릴 정도로 좋지 않았다. 먹을 수 있는 건 따뜻한 물,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뿐이었다.
오래 고민한 끝에, A씨는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렸다. 그에겐 정말 큰 용기였다. 두 시간 동안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어렵게 이리 남겼다.
사흘을 굶었습니다. 국밥 한 그릇만 사주십시오.
그리 남긴 A씨의 커뮤니티 닉네임은 이제 끝낼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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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노동 하다 다리·허리 통증에, 대상포진까지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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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른 일을 하다 생계가 어려워졌다. 일용직 노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장마철부터는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아파왔다. 하루 일하면 서너 날을 쉬어야 할 정도로 힘들었다.
날이 쌀쌀해질 무렵부터는, 걷는 건 고사하고 앉거나 눕는 것도 힘들 정도가 됐다. 안 입는 겨울옷까지 팔고, 긴급 생계 지원 62만원을 받으며 버텼다. 겨울이라 일할 현장도 줄었고, 쿠팡도 한 달에 2~4번 정도 일을 나갔다.
힘듦에 굶주림이 겹치자 난 더 이상 쓸모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사흘을 굶은 뒤 게시글을 올린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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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혹여나 사기꾼이라 해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쏟아진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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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엔 많은 댓글이 달렸다. 설왕설래하기도 했다. 주작이 아니냐, 사기가 아니냐, 믿을 수 없다, 그런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응원이 훨씬 더 많았다. 어떤 이는 이리 남겼다.
"...Please write a Korean title based on the foll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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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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