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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비판 여성 징역 30년 선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여성이 자국에서 추진 중인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는 이유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가 보도했습니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사우디 인권단체 ALQST는 최근 알아사 지방 출신의 20대 여성인 파티마 알샤와르비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LQST는 2014년에 설립된 영국 런던의 비영리 단체로, 현지 소식통들과의 연락을 통해 이와 같은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인사이더는 ALQST의 주장에 대해 런던 주재 사우디 대사관으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ALQST는 알샤와르비가 네옴시티 건설 부지의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 없이 강제로 퇴거시킨 사우디 정부를 비판하는 트윗을 익명으로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알샤와르비는 익명으로 트윗을 올렸기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알샤와르비는 사우디의 여성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현재의 절대군주 통치 체제가 아닌 입헌 군주제로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트윗도 익명으로 올렸기 때문에 징역형을 선고받게 되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지난해 발행한 보고서에서 사우디에 수감된 반체제 여성들이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면회조차 거부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알샤와르비의 처우는 여전히 사우디의 여성 인권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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