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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낙엽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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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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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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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오케 간 날 기억해요? 거기 여자들 두 명 있었잖아요? 그중 키 작은 여자 만났는데 거의 결혼할 뻔했었거든요.
왜 안 했어?
(전화)번호를 잃어버렸거든요.
전화번호부에 나오잖아?
이름을 몰라요.
그럼 괴로울 만 하지.

오는 20일 개봉하는 핀란드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에서 남자 주인공 홀라파(주시 바타넨 분)가 한 주점에서 나이 많은 직장 동료 한스네(얀 히티아이넨)와 맥주를 마시며 나누는 대화다. 두 남자는 사뭇 진지하면서도 별 표정 없이 툭툭 말을 주고받는다.

핀란드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스무 번째 장편 영화인 이 작품은 헬싱키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다. 비정규직이거나 일용직 근로자인 두 남녀의 척박한 노동 환경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면서, 이런 역경을 이겨내고 기적처럼 서로를 찾는 이야기를 동화처럼 펼쳐낸다. 무표정하게 농담을 내뱉고, 건조한 유머를 구사하는 카우리스마키 특유의 데드팬(deadpan) 스타일로 달곰씁쓸한 웃음을 유발한다. 여자 주인공 안사(알마 포이스티)는 유통기한 만료로 폐기해야 할 샌드위치를 노숙자에게 주기도 하고, 가방에 챙겼다는 이유로 슈퍼마켓에서 해고당한다. 홀라파는 이 공장, 저 공장 떠돌아다니며 일하는 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노동자다. 어느 금요일 밤 동료와 함께 놀러 간 가라오케에서 두 사람은 대화 없이 짧지만 강렬한 눈길을 나눈다.

두 사람은 안사가 주방 보조원으로 일하게 된 캘리포니아 펍 앞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경찰이 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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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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